박지훈 변호사 누구? "기성용 증거 법정에서 공개"
2021-03-03 13:59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의 과거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변호사는 기성용에게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씨, D씨의 변호를 맡아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법무법인 현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지훈 변호사는 2006년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이래 회사법 등 기업자문, 인수합병(M&A) 관련 사건 등 수많은 기업관련 분쟁을 처리해 왔으며, 특히 원어민 수준의 일본어를 바탕으로 일본 기업과의 합작투자, M&A 관련 자문 업무 등을 처리해 왔다.
서울대 영문학과 출신인 박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5기를 수료한 뒤 법무법인 지평, 광장, 대륙아주, 태웅 등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현의 파트너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단법인 스포츠문화연구소 사무총장, 2018 평창패럴림픽 경기력향상 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스포츠레저학부 특임교수 직을 맡고 있다.
박 변호사는 당초 기성용 선수의 성폭력을 입증하는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가 '인격권 보호'를 이유로 증거 공개를 미뤄 여론의 싸늘한 반응에 직면했다. 기성용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비 없이 법적 대응도 불사 하겠다"고 반박한 뒤 증거 공개 방침을 바꾸자 '여론몰이'라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