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중신증권, 유상증자 소식에 주가급락
2021-03-02 17:43
4조8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주가 장중 8% 폭락
주주가치 희석 우려…중신증권 장기적 발전에 도움 전망도
주주가치 희석 우려…중신증권 장기적 발전에 도움 전망도
[사진=중신증권 상하이거래소 공시]
중국 대형증권사 중신증권(60030·상하이거래소, 06030·홍콩거래소)이 최대 4조80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중신증권은 지난달 28일 저녁 장 마감 후 상하이,홍콩거래소 공시에서 280억 위안(약 4조8000억원) 규모의 신주를 새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1.5주로 책정됐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브로커리지 업무 발전, 자회사 투자, 정보데이터 시스템 구축 강화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유상증자를 하면 주주가치 희석에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하락한다. 하지만 예상보다 낙폭이 크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홍콩주식(H주)보다 본토주식(A주) 투자자 손실이 더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A주 주가가 H주 주가보다 2배 가량 높게 움직이는 만큼 이번 유상증자로 A주 가치 희석이 더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중신증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실제 중신증권도 이번 유상증자가 회사 장기적 발전 전략을 위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