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LH 직원들 투기 의혹'에 "신속히 조사" 긴급지시

2021-03-02 17:13
참여연대·민변, 2일 기자회견 통해 투기 의혹 제기
정 총리 "필요한 경우 수사 의뢰 등 철저 조치하라"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사전투기의혹 공익감사청구' 기자회견에서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소속 서성민 변호사가 땅투기 의혹을 받는 LH공사 직원의 명단과 토지 위치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지구 투기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사실관계를 신속히 조사하라"고 긴급지시했다.

정 총리는 신속한 조사와 함께 필요한 경우 수사 의뢰 등 철저한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다른 택지개발 지역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이번 사례를 계기로 LH 등 토지·주택 정보 취급 공직자들이 이익충돌 등 공직자 윤리 규정 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LH 직원들이 광명·시흥 신도시에 100억원대 땅투기를 했을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일 광명·시흥을 여섯 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LH는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자체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