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시청 민원인 전용 주차장 "두 배로 넓어진다"···총사업비 96억원 투입

2021-03-02 18:06
시청사 주변 고질적 주차 문제 해결 위해 총력 - 시 청사 사무실 및 주차장 건립 공사 공정 률 90% 순항 중

김천시가 민선 7기 시정 목표인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만들기 위해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을 추진하면서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었던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 청사 민원인 주차장 확대를 공약 사업으로 정해 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

그에 따른 실행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시 청사 사무실 및 주차장 건립 공사’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앞으로의 운영 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본다.
 

공정율 90%에 이르고 있는 시청 주차장 공사 현장[사진=김천시 제공]

◆ 신 시가지로 변모한 김천 시의 눈부신 발전

1994년도 신축 이전한 김천 시청은 김천시와 금릉군이 통합되면서 시 청사 주변에 고층 아파트와 상가, 종합병원, 대형마트 등이 건립돼 신 시가지로 변모했고, 행정의 다양화로 인한 민원 업무가 증가되고 협소한 사무 공간으로 인한 민원 불편과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5년 완공된 시 청사 복합 청사에 사무 공간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부족한 사무 공간의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되었지만 차량 보급률 증가로 인한 민원인 주차장이 부족해 도로변 주차, 이중 주차 등 무질서한 주차 문제는 여전히 민선 7기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아울러 시청 복합 청사는 연면적 1431㎡로 지상 3층 규모로 2015년 준공됐으며 CCTV 통합 관제 센터를 설치해 각종 사건‧사고 예방은 물론 쓰레기 불법 투기 및 주·정차 단속 등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업무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천 시청 시설 직 공무원 주차장 공사 [사진=김천시 제공]

김천 시청 식당 동(삼이관) 안전 진단 결과 B등급으로 주차장 부지 물색에 들어가다

 2018년 10월 시청 식당동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종합 등급 B등급으로 1개 층(사무실)증축은 구조 안전성 확보로 가능하나, 2개 층 이상(사무실, 주차장) 증축은 불가능해 식당 동 2층에 사무실을 증축하고 주차장은 별도 부지를 확보해 추진하는 안이 우선적으로 검토됐다.

우선 편입 예정 부지로 김천 시 신음동 일대 6개의 필지를 선정해 주차장 조성의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시청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지에 주차장을 조성했을 때 주차장 이용률이 얼마나 높을지, 시청 주변 도로의 주차 문제 해결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문제점이 도출됐다.

이에 김천 시청은 대지 2만6003㎡로 본관 동과 식당 동, 2015년 신축된 복합 청사로 추가 주차장 조성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식당 동(삼이관) 증축은 1개 층 증축만이 가능한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발상의 전환으로, ‘기둥이 없는 주차장’으로 문제 해결에 적극 대처하게 된다.

◆ 주차문콕사고 "이제 안녕"···두 배로 넓어지고 주차 면적도 확대 

2020년 5월 착공된 ‘김천 시청 사무실 및 주차장 건립 공사’는 사무실 18억 원, 주차장 건립 비 78억원 등 총 사업비 96억원이 투입된다.

협소한 공사장으로 인해 대형 장비의 진·출입이 어렵고 작업 공간 부족 등으로 기초 공사에 난항을 겪으면서 전반적인 공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60여일 간의 유례 없는 우천 및 지반 암 깨기 작업으로 인해 한 차례 공기를 연장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 올해 3월 말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에 있다.

당초 증축 연면적 6400㎡(4개 층), 주차 대수 250면을 7913㎡(5개층), 주차대수 308면으로 58면을 추가 확보하고, 기둥 간격을 17m에서 19m로 변경해 차량 간 자유로운 교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식당 삼이관 윗부분의 기둥 간격만 19m로 계획하던 것을 전 구간 기둥 간격을 넓혀 구조적으로 한쪽으로 힘이 치우치는 것(편심)을 방지하고, 이용자 편의를 위한 진 출입 로도 추가로 설치 한다.

지상2층은 사무실, 3층에서 5층까지는 주차장으로 조성된다. 2층 사무실은 840㎡(254평)으로 5개의 사무 공간을 확보해 현재 임시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부서의 사무공간으로 우선 활용하고, 3층에서 5층까지는 7073㎡(2140평)로 주차면 308대의 직원 전용 주차장으로 운영된다

현재 김천 시청 주차장은 시청 전면 민원인 전용 100면, 직원 전용 100면, 이밖에 보건소 15면, 의회 청사 106면이 있으나, 주차장 부족에 따른 불편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신축중 인 주차 빌딩을 직원 전용으로 하고, 시청 전정의 주차장 200면을 민원인 전용으로 운영해 민원인들의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 한다.

보건소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증대된다.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보건소와 주차 빌딩에 연결 통로를 만들어 장마 등 악천후에도 이용에 전혀 구애 받지 않도록 시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설계했고, 주차장 뒤쪽 부지를 데크로 마감해 벤치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달봉산 및 주변을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작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김충섭 김천 시장은 "민선 7기 가장 중요한 슬로건이 시민 중심의 행정이다. 김천 시청 사무실 및 주차장 건립 공사로 인해 시청 전정 주차장 전면을 민원인 지정으로 운영하고 시민의 편의를 도모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행정으로 살기 좋은 김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의 청사진을 설명했다. 

김천 시청 주변의 대 변모 계획을 야심 차게 설명 하고 있는 김충섭 김천 시장.[사진= 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