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표 ‘네이버-소상공인’ 상생 5년‧‧‧ 프로젝트 꽃 '만개'

2021-03-02 10:19
스마트스토어서 총 42만명 창업... 동네 시장, 식당 디지털 전환 지원
판매자 위한 물류 솔루션 제공... 플필먼트 데이터 플랫폼 구축 예정
판매자 수수료 지원 확대, 컨설팅도 지원... 비즈니스 스쿨 하반기 오픈

네이버의 소상공인·창작자 상생 캠페인 ‘프로젝트 꽃’이 시작된 지 올해로 5년째를 맞이했다. 연간 중소상공인(SME) 1만명의 창업을 이끌겠다는 목표는 5년간 총 42만명의 스마트스토어 창업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로 이어졌다. 네이버는 온라인 창업의 성공 방정식을 동네 시장과 식당, 카페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 이식한다. 스마트스토어 푸드·생필품 판매자를 위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고, SME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수수료 지원책 강화, 전문 교육 프로그램 도입에도 나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일 온라인으로 열린 ‘네이버 밋업’에서 “2016년 4월,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SME들을 위한 비즈니스 툴로 제공해 연간 1만 창업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했던 프로젝트 꽃이 42만 스마트스토어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과 SME가 함께 만든 성장 모델의 긍정적 파급력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주요한 흐름이 됐다”며 “다양한 툴 개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의 룰을 잘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꽃은 소상공인의 창업과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숨은 아티스트들의 가치를 발굴하는 네이버의 상생 캠페인이다.

네이버는 그간 프로젝트 꽃의 성공을 오프라인 사업자에도 적용하기 위해 ‘네이버 장보기’를 확대하고, 스마트플레이스를 개선한다. 지난해 네이버 장보기 입점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동네시장은 전국 80곳으로, 올해는 16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보기에 가장 먼저 입점한 암사시장은 현재 매일 100여건의 주문이 들어오며 월 평균 1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참여한 매장들의 월 매출이 25% 증가한 것과 같은 효과다. 네이버는 이같은 성공을 동네 식당과 카페로 이식하기 위해 검색과 지도에서 가게 정보를 보여주던 스마트플레이스를 본격적인 비즈니스 툴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통해 일반 사용자 뿐 아니라, SME와 창작자에게도 경쟁력이 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며 “특히 오프라인 SME들을 위한 다양한 툴과 데이터를 제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사업자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구조를 잘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위한 물류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푸드와 생필품 판매자들을 위해 ‘빠른배송’ 상품군을 확대하고, 산지직송 생산자들의 물류 품질 관리와 브랜딩까지 지원할 수 있는 대형 프레시센터들과의 협업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동네 시장 상인들을 위한 시장 내 물류 인프라 마련을 위해 다양한 물류 스타트업,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그간 쌓아온 스마트스토어 데이터와 여러 파트너 기업들의 물류 데이터를 한 곳에 담아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소개했다. 먼저 스마트스토어 창업 12개월간 결제 수수료를 지원하고 매출연동수수료도 지원하는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월간 거래액 달성에 따라 온라인 마케팅에 나설 수 있는 성장 포인트를 지원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디지털 확장을 돕는 전문 교육 기관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을 올해 하반기에 오픈한다. 40여명의 네이버 소속 프로가 7개 코스, 255개 클래스로 수업을 진행한다.

공기중 비즈니스 스쿨 총괄 교육 센터장은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코스와 인터넷 플랫폼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네이버 직원들이 전담해 개발하는 커리큘럼을 통해, SME와 창작자들의 성장을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문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SME를 지원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현금을 출연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사진=네이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