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탈때 수기명부 작성대신 전화 한통으로 OK

2021-03-01 09:38
KT,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 출시
수기명부 대체해 택시 방역관리 간편
3월 중 무료 제공..."방역 사각지대↓"

택시 탑승객이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를 통해 택시 탑승 기록을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가 택시 이용자 탑승정보를 전화로 기록하는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승객이 수기명부를 작성하는 대신 전화 한 통으로 택시 탑승내역을 남길 수 있다.

그간 택시 이용자들은 흔들리는 차량 안에서 수기명부를 직접 작성해야 했다. 일부 이용자는 정보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아 코로나19 확진자 추적이나 밀접접촉자 역학조사에도 어려움이 발생했다.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는 사용법이 간단하다. 택시를 탄 뒤 택시 내부에 적힌 08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를 걸면 "안녕하십니까, 택시 콜체크인입니다"라는 음성안내가 나온다. 이후 문자 수신자를 추가하려면 1번, 미지정 후 통화를 종료하려면 2번을 누르면 된다.

1번을 누르고 가족이나 친구 등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통화가 종료된 후 택시 탑승자와 지정수신자에게 택시 차량번호가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밤에 혼자 택시를 타도 안심할 수 있다.

콜체크인은 통화기록만 남기 때문에 종이명부처럼 기록이 외부에 노출될 우려가 없다. 기본 통화이용료는 한 건당 4.82원, 문자 이용료는 7.92원이다. 요금은 서비스에 가입한 개인택시나 법인택시 사업자에게 부과되므로 탑승객이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KT는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3월 한달 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기간 동안 KT는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DX본부장은 "코로나19 방역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BDO(Business Development & Operation) 그룹을 구성하고 안심택시 콜체크인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택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