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골퍼' 공략 지포어, 출시 2주 만에 목표 매출 200% 달성
2021-02-26 23:38
26일 코오롱FnC에 따르면 지포어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국내 첫 매장을 연 이후 2주 만에 골프웨어 브랜드 가운데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월 목표 매출 200%도 달성했다.
두 번째로 오픈한 신세계 강남점에서도 22일 오픈 직후부터 매출 1위로 등극했다. 지포어의 과감한 디자인과 스타일링이 국내 영 프리미엄 골프웨어 시장에 제대로 먹혀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포어 상품 중에는 어패럴 라인 가운데 여성 클래식 스타일의 크루넥 스웨터, 플리츠 스커트, 조거 팬츠 등이 인기몰이를 했다. 클래식 골프화인 갤리밴터도 브랜드의 시그너처 아이템답게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직수입 용품 외 한국인의 니즈를 반영한 익스클루시브 라인도 호응도가 높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포어 용풍에 퍼매럴 매치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며 "골프를 즐기는 소비자들은 국내 시장에서 찾기 힘들었던 스타일의 지포어 골프화를 필수 구매 품목으로 꼽고 있다"고 했다.
브랜드 흥행에 힘입어 지포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 현대 서울'에 세번째 매장을 연다. 이를 위해 럭셔리 브랜드 공간 프로젝트들을 맡아온 종킴 스튜디오가 작업을 함께 했다.
회사는 이외에도 국내 주요 상권 백화점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외 첫 매장은 다음달 12일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이다. 온라인으로는 설렉숍 '더 카트 골프'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지포어는 지난 2011년 미국 로스앤젤러스(LA) 기반의 패션 디자이너 마시모 지아눌리(Mossimo Giannulli)가 내놓은 브랜드다. 기존 골프웨어 통념을 깨뜨리는 스트릿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에서 다양한 컬러의 프리미엄 골프 장갑 컨렉션을 론칭한 뒤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이제는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핵심 타겟은 영 럭셔리 골퍼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