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원유 운송 사업 확대...GS칼텍스와 10년 계약

2021-02-26 16:45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화물 운송을 통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HMM이 원유 운송 사업 확대에 나섰다.

HMM은 GS칼텍스와 10년간 약 6300억 원 규모의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HMM은 2022년 7월 1일부터 2032년 7월 1일까지 10년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 한국으로 GS칼텍스의 원유를 수송하게 된다. 이에 HMM은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3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향후 일정에 따라 양사 간의 합의를 통해 계약기간을 추가로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도 있다.

HMM은 지난 16일 GS칼텍스와의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위해 2433억원 투자해 VLCC 3대에 대한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장기용선을 통해 HMM은 기존에 소유한 VLCC 5대에 더해 총 8대의 VLCC를 운용하게 됐다.

HMM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 간의 협력관계는 더욱 견고해 졌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우량화주들과 장기 계약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사업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HMM의 초대형 유조선.[사진=HM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