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가덕도특별법 오늘 통과…장관들 모두 따르겠다 밝혀”

2021-02-26 14:29
26일 국회 본회의서 가덕도특별법 통과 가능성 높아
"대통령 물고 늘어지는 것은 국민 모독하는 것"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특별법을 오늘(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꼭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임시국회 마무리 본회의가 열린다”며 “한국판 뉴딜 토대 법안과 규제샌드박스 관련법, 가덕도특별법과 제주 4‧3특별법이 통과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동남권 메가시티는 경제규모 490조원에 이르는 동남아 8대 대도시권 구축 계획”이라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길 것이다. 민주당은 부울경의 도전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도신공항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서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도로를 벗어난 대형 국책사업이 많은 난관에 부딪혔다”며 “그러나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풀려서 국책사업을 시작도 전에 흔들어서는 안된다. 가덕도 사업비가 28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란 주장은 군시설 이전가지가 포함된 최대 사업비에 대한 대략적인 추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부산시가 추산한 7조5000억원이 합리적이고 이전 정부가 제시한 여러 수치와 같다”며 “졸속 추진이라는 지적도 맞지 않다. 18년간 사업경과를 고려한 것으로 충분히 검토됐고 사업의 결격사유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가덕도신공항에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선거법 위반 등을 언급한데 대해서는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것으로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지역민생 현장 순방 일정은 대통령의 관행이다. 지난해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도 참석했다”고 일축했다.

또 국토부가 가덕도특별법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을 두고 관계부처와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법안심의 과정에서 정부부처가 몇 가지 의견을 제시했지만 국회가 법을 만들면 정부는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며 “가덕도특별법에 대해서 관계 장관 등은 모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