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 분양시장, 겨울잠 깨고 '활짝'…전국 55곳, 3만4037가구

2021-02-26 10:23
수도권 1만3604가구, 지방 2만433가구 예정
경기(1만63가구) 가장 많고 대구·경남·인천 순

[그래픽=리얼투데이 제공]


올해도 어느덧 3월로 접어들면서 분양 성수기가 성큼 다가왔다.

분양시장이 겨울잠을 깨고 봄을 맞이할 채비를 하자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알짜 단지들의 공급이 대거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분양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는 4만3382가구(1순위 청약 기준, 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3만403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1만3604가구(40%)를 차지했고 지방은 2만433가구(60%)인 것으로 집계됐다.

3월 전국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172.8%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물량(7883가구→1만3604가구)이 72.6%, 지방(4594가구→2만433가구)도 344.8%로 각각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각각 159.4%, 110.8%, 206.5% 상승한 수치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1만63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구 6087가구, 경남 4210가구, 인천 2614가구, 부산 2551가구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우선 제일건설이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136번지 일원에서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780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이달 19일부터 시행된 이른바 '전월세 금지법'이 적용되지 않는 단지로 이목을 끌고 있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경기도 오산세교 1지구 Cd-1블록과 오산세교 2지구 A2블록에서 '호반써밋 라테라스'와 '호반써밋 그랜빌' 총 107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써밋 라테라스는 지하 2층~지상 4층, 10개 동, 전용면적 96~153㎡ 규모의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일부 가구 제외) 총 208가구를 공급한다. 호반써밋 그랜빌은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74~104㎡ 총 867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587-349번지 일대에서 '시티오씨엘 3단지'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46층, 8개 동, 전용면적 75~136㎡, 977가구 규모다.

지방에서는 삼성물산이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100-13번지 및 금정구 장전동 511-2번지 일원에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25층, 36개 동, 전용면적 49~132㎡, 총 4043가구 중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시 서구 광천동 17-1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광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2층, 3개 동, 전용면적 70~84㎡, 총 305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