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자 지목된 유튜버...피해자 "내 앞에서 다른 친구와 날 보며 귓속말·험담을..."
2021-02-25 14:11
스포츠선수, 연예인에 이어 유튜버도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24일 네이트판에는 '학교폭력 유튜버 'ㅅX' 고발합니다(+증거 추가)'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먼저 가해자에 대해 "구독자 수 30만 명 뷰티 유튜버, 인스타 스타, 일상 콘텐츠로 유튜브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보이고 유명하지는 않다. 고등학교 무렵 시절부터 인터넷에 피팅모델을 하고 인터넷 훈녀, XXX 얼짱, XXX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현재는 모델 활동, 속옷 모델 등 본문처럼 유튜브 함. 주로 룩북을 올리며 데일리룩, 데이트룩 같은 콘텐츠를 올린다"고 설명했다.
가해자 유튜버와는 별다른 접점도 없었다는 A씨는 "수업시간에 칠판을 보고 있는데 앞자리에 앉던 가해자가 뒤 돌면서 웃음을 참는듯한 표정을 날 보더니 옆에 있는 짝꿍을 툭툭 치고 귓속말을 했다. 그리고 종이에 뭔가를 그리더니 그 짝도 뒤돌아보고 날 보곤 자기들끼리 웃고 다시 앞을 보더라. 그 종이를 나 보란 듯이 내 자리에 와서 흘렸다. 우스꽝스러운 사람? 동물? 그려놓고 내 이름 써놓고 재밌다는 듯 웃고 있었던 것"이라며 조롱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가해자가 "직접적인 욕설과 시비가 아닌 주변인을 이용해 틈만 나면 자기 일진 무리나 상관없는 반 애들까지 끌어들여 귓속말하고, 내가 어디 갈 때마다 험담과 조롱하는 척을 했다. 이런 식을 간접적인 왕따 주동이 한동안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계속되는 괴롭힘에 학교를 자퇴했다는 A씨는 가해자를 향해 "네 그 소름 끼치는 동태눈은 어디 안 갈걸. 이 글을 올린다고 해서 얼마나 화제가 될지 모르고 네가 어떤 대응을 할지, 날 기억이나 할지 싶지만 난 모든 걸 감안하고 올리기로 했다. 적어도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을 한다면 더도 말고 네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너가 나한테 했던 짓만큼 딱 그만큼만 책임을 받길 바란다"고 분노했다.
해당 글이 올라온 후 네티즌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유튜버의 유튜브 영상에 "학폭 해명해 줘 언니" "학교폭력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짓입니다. 빠른 시일내로 입장문을 밝히세요. 피해자들은 무슨 죄인가요" "근데 만약 학폭이 사실이라면 이런 결과 예상을 안 한 걸까? 그냥 학폭한 살마들은 본인 과거를 다 까먹고 사나?" "좋아했는데 진짜 실망" 등 댓글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