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바람길숲’ 조성사업 착공식 개최···총사업비 200억 투입 "올해 완공 목표"
2021-02-23 16:34
도심 공기순환 촉진 및 미세먼지 감소 기대
‘바람길숲 조성사업’은 지난 2018년 기획재정부와 산림청에서 주관한 ‘국민 삶의 질 개선 및 미세먼지 저감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평택시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올해까지 모든 조성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 바람숲길 조성사업, 전국 지자체 대표 사례 자리매김 '목표'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의 산림과 도심의 숲을 선형으로 연결해 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 순환을 촉진시키고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과 뜨거운 열기를 도시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변덕희 산림녹지과 주무관은 “바람길숲 조성사업은 통복천·안성천·진위천 등 약 80㎞ 구간에 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사업이라며 평택 바람길숲이 전국 지자체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평택시 바람길숲 조성사업이 착공식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하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의 대기 환경을 개선시키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산림청에서 개최한 ‘2020 녹색도시 우수사례공모전’에서 미세먼지 차단숲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에 대한 개발계획을 15년 만에 변경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3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고덕국제신도시를 보다 나은 도시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개발계획의 재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고덕국제신도시, 15년전 계획 수립 '재수립·보완 시급'
현재 고덕국제신도시는 15년 전에 개발계획이 수립된 지역으로, 변화하는 도시 공간과 시민들의 높아진 생활수준을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정 시장은 국제도시로서의 기능적 역할 강화를 위해 개발계획 재수립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정 시장은 "지난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에서도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개발계획을 재수립해 나가기로 상호 약속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덕국제신도시는 △미래지향적 도시 기능 향상을 위한 개발계획 재수립 △국제적으로 손색 없는 명품 신도시로 조성 △알파탄약고 적기 이전 △간담회, 현장점검, 설명회 등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 등을 핵신으로 개발계획이 재수립된다.
우선 평택시는 도로 등으로 분절된 함박산 근린공원의 개선과 주변 공원 간의 그린네트워크 강화하고, 권역별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시민 중심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 교통체계 개선 및 공영주차장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공공시설(행정타운 등)과 문화·복지시설(예술의전당, 중앙도서관 등) 건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명품 신도시 조성과 관련해서는 특화구역 내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 유치, 국제교류단지, 복합레저유통단지 등 특화계획 활성화를 위한 개발계획을 수립 등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알파탄약고가 적기에 이전될 수 있도록 미군 측 협상파트너인 국방부를 비롯한 국무조정실 등과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평택시 차원에서 미군(7공군, 8군, 주한미군)과 면담 등을 통해 지역현안을 해소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고덕국제신도시의 추진 과정 속에서 간담회, 현장점검, 설명회 등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시민들과 같이 변화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