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추신수, 신세계 유니폼 입는다
2021-02-23 11:34
신세계그룹 야구단 파격 행보…27억원에 추신수 영입 '10억원은 사회환원'
'추추트레인' 추신수(39)가 신세계 야구단 유니폼을 입는다.
23일 신세계그룹은 공식 채널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FA) 신분인 추신수 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와이번스는 2007년 4월 열린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했다. 이번 이적으로 그때의 인연이 14년 만에 이루어지게 된 셈이다.
MLB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쌓았다. 아시아 출신 선수 중에서는 최초로 3할-20홈런-20도루(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를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는 세 차례 달성했다.
2018년에는 생애 처음 올스타로 선정됐다.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추신수는 16년 동안 MLB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아왔다. 팀 내 리더십, 동료들의 평판, 지속적인 기부활동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코리안 빅리거의 품격을 높게 평가했다"고 이야기했다.
추신수는 오는 25일 오후 5시 35분 대한항공 KE032편을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입국장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추신수는 연봉 27억원 중 1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회공헌활동은 구단과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