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구로병원 "암 조기 진단 등 가능, 디지털 장비 본격 가동"

2021-02-23 10:48
PET-CT 장비 '디스커버리 엠아이' 운영

[사진=고려대구로병원 제공]

고려대구로병원은 최첨단 디지털 PET-CT 장비 '디스커버리 엠아이(Discovery MI)' 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PET-CT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PET)와 전산화 단층촬영(CT)이 결합한 진단기기다. 형태적인 영상과 기능적인 영상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어, 암의 조기 진단은 물론 병변(병이 원인이 돼 일어나는 생체 변화)과 장기의 미세한 변화를 탐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한 디지털 PET-CT는 디지털 검출기를 이용해 기존 장비보다 검출 능력이 크게 향상돼 진단 능력이 높아졌다. 또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과 검사시간을 줄여 안전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아울러 차세대 움직임 보정 기술을 비롯한 최신 영상 구현 기술을 탑재해 정확하고 선명한 영상 획득이 가능하도록 했다. 분자영상의 정밀 분석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병원 측은 전망했다.

어재선 고려대구로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치매, 암 질환에서 환자 맞춤형 진료와 감염, 심혈관, 뇌질환 등 여러 임상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