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권역별 특색 있는 관광정책 추진...연구용역 착수

2021-02-23 10:48
관광자원, 관광단지 등 관광개발계획과 관광진흥 위한 정책방향 설정

제부도 (화성)[사진=아주경제DB]


경기도는 내년부터 5년간 관광개발계획의 청사진으로 적용될 ‘제7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제6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이 2021년 만료된 데 따른 것으로, 2022~2026년까지 적용된다. 도는 이번 연구에서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제6차 계획에서는 경기도를 북부 접경, 서부 해안, 중부 도시, 남부 역사 문화권으로 구분하고, 권역별 특색에 따라 △생활문화관광 확산 △융복합 관광 인프라 거점 조성 △안보관광 육성 △친환경 생태관광 활성화 전략을 중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관광지 보완방안과 신규 관광지 개발 방향도 제안한 바 있다.

제7차 계획에서는 기존 제6차 계획에서 제시된 관광개발전략을 재점검해 보완하고, 새로운 관광진흥 방향을 설정해 사업을 발굴해 청사진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기술·산업 간 융·복합화 등 사회 대내외 관광환경의 변화를 반영한다.

특히 감염병 확산 등 관광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인 만큼, 이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도 포함해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도는 관광정책 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지난해 도 자체적으로 수립한 ‘경기관광 중장기 발전계획’의 비전과 추진전략을 이번 제7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에 반영해 5개년 관광정책의 밑그림을 그린다는 계획이다.

‘경기관광 중장기 발전계획’은 ‘관광으로 행복한 글로컬(Glocal) 관광선도 도시’를 비전으로 △포스트 코로나 성장동력 확보 △경기도형 관광콘텐츠 개발 △지역주도형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 △경기도민이 행복한 관광도시 실현 △경기관광 국제브랜드화 전략 추진을 골자로 한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이번 제7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은 과거 대규모·단체관광 중심의 관광정책을 탈피해 새로운 지역 관광전략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전략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한국산업관계연구원(KIR)에서 오는 3~12월 약 10개월간 수행하며,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조정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확정·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