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FBI' 국가수사본부장 초대수장, 남구준 경남경찰청장 단수 추천
2021-02-22 19:54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시절 'n번방' 수사책임
문재인 대통령 임용 절차만 남아...사실상 확정
문재인 대통령 임용 절차만 남아...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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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에 남구준(54) 경남경찰청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경찰청은 남 청장을 국수본부장으로 단수 추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올해부터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한국판 연방수사국(FBI)인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초대 수장으로 남구준 경상남도경찰청장(54)이 사실상 확정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남 청장을 국수본부장으로 단수 추천했다. 국수본부장은 경창총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이다.
남 청장은 1967년 경상남도 진주 출신으로 마산 중앙고등학교를 나와 경찰대학교를 5기로 졸업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고교 후배이기도 하다.
경찰청은 "국수본부장은 3만여명이 넘는 전국 수사경찰과 18개 시·도경찰청장을 총괄 지휘하는 등 책임성·전문성이 중요한 자격 요건"이라며 "김창룡 경찰청장은 적임자를 검토한 결과 내부에서 추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경찰청은 지난달 1~11일 국수본부장 직위를 공개 모집했다. 당시 백승호 전 경찰대학장을 비롯해 이세민 전 충청북도경찰청 차장, 이정렬 전 부장판사, 이창환·김지영 변호사 등 5명이 지원했다. 그러나 경찰청은 전문성 등을 염두에 두고 내부 인사로 초대 본부장을 택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임용 절차만 남았지만, 남 청장 임명이 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