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실적 한박자 쉬어가기…전년比 16.7% 상승

2021-02-22 16:31
일평균 수출액은 29.2% 늘어…석유제품은 부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월 들어 20일까지 수출금액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달 20일까지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가량 늘었다. 이는 10일까지의 수출액이 69.1% 급증한 것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이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4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일로 작년보다 1.5일이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9.2%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의 기둥 역할을 하는 반도체(27.5%), 무선통신기기(33.6%), 승용차(45.9%) 등 주력품목의 성과가 높았다. 반면 코로나 이후 줄곧 힘든 상황을 보여온 석유제품은 다시 -5.7%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컴퓨터 주변기기도 4.8%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32.7%), 미국(14.0%), 유럽연합(EU·53.6%), 베트남(10.9%), 일본(6.5%) 등으로 늘었지만, 중동(-31.3%)과 싱가포르(-21.0%) 등으로는 줄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3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부문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0.3%), 가스(59.6%), 기계류(18.6%), 정밀기기(14.5%) 등의 수입이 많이 늘었고 원유(-17.8%)와 석유제품(-13.3%) 등은 감소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95.6%), 미국(6.9%), 일본(17.2%), EU(6.5%), 베트남(30.3%) 등으로부터 늘었고 중동(-8.0%)으로부터는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