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김태훈, PGA 도전 마무리…강성훈·이경훈 '컷통과'
2021-02-20 10:52
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R
김태훈 버디4·보기6·더블 보기1
4오버파…합계 2오버파로 탈락
강성훈·이경훈은 커트라인 넘어
김태훈 버디4·보기6·더블 보기1
4오버파…합계 2오버파로 탈락
강성훈·이경훈은 커트라인 넘어
홀인원과 이글을 낚으며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김태훈(36)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도전이 마무리됐다.
2020~2021시즌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약 102억5441만원) 둘째 날 2라운드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위치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렸다.
2라운드 결과 김태훈은 버디 4개, 보기 6개, 더블 보기 한 개를 엮어 4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로 공동 84위에 랭크됐다. 커트라인으로 설정된 이븐파를 두 타 차로 넘지 못하고 첫 PGA투어 나들이를 마치게 됐다.
두 타를 잃고 인코스로 돌입한 그는 10번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벙커 샷을 시도한 공이 깃대를 가로질러 왼쪽 벙커로 날아갔다. 뼈아픈 실책. 결국, 더블 보기를 범했다.
11번홀(파5)과 12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나 싶었지만, 13번홀과 15번홀(이상 파4) 보기 두 개로 원점이 됐다. 냉탕과 온탕은 계속됐다. 16번홀(파3) 버디, 18번홀(파4) 보기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커트라인은 이븐파로 설정됐다. 그 결과 2오버파 144타를 때린 김태훈은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1라운드 16번홀 홀인원으로 세 번째 제네시스 차량을 얻었지만, 고대하던 무빙데이(3라운드) 진출은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세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시우(26)도 6오버파 148타로 김태훈과 함께 짐을 쌌다.
반면, 강성훈(34)은 3언더파 139타 공동 19위로, 이경훈(30)은 이븐파 142타 공동 56위로 커트라인을 넘었다. 이경훈은 턱걸이로 통과했다.
전날 밤 선두였던 샘 번스(미국)는 이날도 독주를 이어갔다. 그는 5언더파 66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2위 그룹(7언더파 135타)을 형성한 타일러 맥쿰버, 제이슨 코크랙,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호아킨 니먼(칠레)을 5타 차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