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0년 빠른 '강원형 2040 탄소중립' 선언
2021-02-19 12:18
4대 전략·12대 실천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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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8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지방정부 차원의 '강원형 2040 탄소중립 추진전략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제공]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인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 2040 탄소중립 추진전략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탄소중립 의지를 본격화할 지방정부 차원의 선제적 기후변화 대응 추진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기후변화연구원·강원연구원 등도 함께했다.
2040 탄소중립 선언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 이후 실질적 이행 주체인 지방정부 중심 지역사회 역할을 확대했다는 의미가 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온실가스 감축계획과 미래 신기술 개발 등 단계별 이행 수단을 제시한 것도 관심을 끈다.
구체적으론 액화수소 기반 클러스터·수소도시 조성과 연료전지 발전시설 구축 등 그린액화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수소차·전기차 같은 그린카 보급으로 그린모빌리티도 확산한다. 육상·해상 등 풍력발전사업과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등 신재생·미래에너지 사업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산업체 에너지 수요관리와 친환경먹거리 확보, 친환경리조트 조성 등 16개가 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역시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탄소중립 생활화 정착 등을 위한 인식개선 교육에도 나선다.
그는 "탄소중립을 조기에 달성하려면 국가 예산 확대·온실가스 감축 연구·개발(R&D) 투자 등과 함께 도민이 적극적으로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해야 한다"며 협조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