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9일 개막…김태훈·강성훈 등 출전
2021-02-18 15:18
韓 선수 네 명 출전…존슨·람·매킬로이·캔틀레이 등 톱랭커도 명단에
PAG투어 첫 출전 김태훈 "쟁쟁한 선수가 많아 기대되고 설렌다" 소감
PAG투어 첫 출전 김태훈 "쟁쟁한 선수가 많아 기대되고 설렌다" 소감
김태훈, 강성훈, 김시우(왼쪽부터)[사진=아주경제DB]
김태훈(36)이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무대를 밟는다. '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약 102억5441만원)에서다.
2020~2021시즌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19일(한국시간)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위치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특급 대회라 불린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호스트이고, 우승 상금 167만4000달러(약 18억4500만원)에 페덱스컵 포인트가 다른 대회(500점)보다 높은 550점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승 시 2년이 아닌 3년 동안 투어 카드를 보장받는다.
디펜딩 챔피언은 한국 샤프트(오토파워)를 사용하는 애덤 스콧(호주)이다. 그는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11언더파 273타를 때려 매트 쿠쳐(미국), 강성훈(34) 등을 두 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준우승에 그쳤던 강성훈을 비롯해 한국 선수 네 명이 대회에 출전한다. 최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시우(26), 이경훈(30), 김태훈이 강성훈과 함께한다.
김태훈은 생애 처음 PGA투어 무대를 밟는다. 그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장에 도착한 그는 "첫 출전이다. 환경도 너무 좋고,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서 기대되고 설렌다. 그린이 빠르고 단단하다. 적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밤 설렘 가득했던 김태훈은 대회를 앞둔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코스와 날씨가 모두 좋지만, 쉽지 않다. 아무래도 시즌 컨디션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회는 PGA투어 최초의 흑인 선수였던 찰리 시포드(미국)를 기리기 위해 소수 계층 출신 선수에게 대회 출전권을 부여한다. 올해는 미시간주에서 온 윌리 백 3세(미국)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