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딸기에 빠진 식음료업계

2021-02-18 14:21
겨울 딸기 인기…대형마트서 매출 2위 올라
식음료업체들, 딸기 활용 기획제품 출시 봇물

[사진=빽다방, 공차코리아, 오리온, 롯데제과]


제철 맞은 딸기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대형마트에서 올해 겨울 딸기가 전체 상품 가운데 매출 2위에 오를 정도다.

딸기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된 겨울철 대표 과일이다. 식음료업계는 딸기를 활용한 시즌 기획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빽다방은 국내산 딸기를 활용한 딸기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몽땅딸기파르페’는 딸기와 시리얼, 후르츠칵테일 등을 층층이 올리고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얹어냈다. 스푼을 이용해 아이스크림과 토핑을 따로 먹을 수도 있고, 취향에 따라 메뉴 하단의 간얼음과 토핑을 아이스크림과 섞어 즐길 수도 있다.

‘딸기라떼’는 딸기에 우유를 더해 부드러운 딸기맛이 특징이다. ‘딸기에이드’는 딸기를 톡톡 튀는 탄산수에 담아 상큼한 과일의 풍미를 배가시켰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생과일 음료 브랜드 잠바주스도 딸기 시즌 음료 6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베리 트로피컬 저니(Berry Tropical Journey)’라는 콘셉트로 딸기와 함께 망고, 파인애플, 아보카도, 코코넛, 바나나 등 이국적인 원료를 활용했다.

딸기와 열대과일 망고를 함께 넣고 갈아낸 ‘생 딸기망고’, 파인애플과 딸기를 갈아 넣은 ‘생 딸기파인애플’, 아보카도와 붉은색의 딸기를 순서대로 갈아 넣어 조화를 이룬 ‘생 아보카도딸기’ 등이다.

공차코리아는 올 겨울 ‘딸기 쏙쏙 쥬얼리 밀크티’, ‘딸기 치즈 쥬얼리 쿠키 밀크티’, ‘딸기 치즈 쿠키 크러쉬’, ‘체리바른 딸기 크러쉬’ 등 딸기 음료를 내놨다.

최근엔 ‘공차 딸기, 쿠키와 만나 사랑에 빠지다’라는 테마로 ‘딸기 쿠키 밀크티’와 ‘딸기 쿠키 스무디’ 등 2종도 추가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자사 모델인 배우 남주혁과 함께 딸기 시즌 행사 영상을 공개했다. 남주혁은 영상을 통해 투썸의 딸기 신제품을 소개했다.

투썸 관계자는 “스트로베리 시즌과 곧 다가오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봄의 설렘을 전하고자 투썸 모델 남주혁과 함께 하는 힐링 모먼트를 기획했다”며 “남주혁과 봄을 담은 투썸의 신제품과 함께하는 달콤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빙은 올 겨울 첫 리얼 케이크 ‘와르르생딸기 케이크’를 출시했다. 생크림과 초코크림에 바삭한 발로나 초코볼이 식감을 더하는 초코 2종으로 구성됐다.

설빙 관계자는 “와르르생딸기 케이크 2종은 설빙이 주력 메뉴인 빙수가 아닌 처음으로 선보이는 케이크이지만 출시 열흘 만에 초도 물량 절반 이상이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 제과업계, 딸기 활용 한정판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제과업계도 딸기를 이용한 제품 출시 대열에 합류했다.

오리온은 한정판 ‘초코파이 하우스 베리러브 초코파이’, ‘오리온#간식이필요해 심쿵주의’ 2종을 선보였다.

초코파이 하우스 베리러브 초코파이는 오리온 프리미엄 냉장디저트 ‘디저트 초코파이’에서 특별히 기획한 한정판이다.

블루베리 시트에 라즈베리 크림과 핑크색 마시멜로를 더하고, 딸기 초콜릿으로 커버링해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롯데제과는 ‘몽쉘 딸기 생크림 케이크’, ‘카스타드 스트로베리’, ‘가나 핑크베리’, ‘크런키 핑크베리’ 등 기획제품을 내놨다.

‘몽쉘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카스타드 스트로베리’는 ‘베리 딜리셔스’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딸기 본연의 맛을 강조했다.

‘몽쉘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부드러운 생크림 속에 논산 딸기잼이 들어있는 제품으로, 달콤한 초콜릿과 폭신한 케이크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카스타드 스트로베리’는 촉촉한 카스텔라 속에 상큼한 딸기 크림과 딸기잼이 들어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향후에도 다양한 인기 제품에 딸기를 더한 시즌 한정판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