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17대 총장에 이광형 교수 선임…넥슨 김정주 등 배출한 '벤처 창업 대부'

2021-02-18 14:09

KAIST는 18일 제17대 총장에 이광형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명예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 동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임기는 오는 23일부터 4년이다.

이광형 신임 총장은 서울대학교와 KAIST에서 각각 산업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프랑스 응용과학원(INSA) 리옹에서 전산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2월 현재 바이오및뇌공학과와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산업 초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간 교학부총장, 교무처장, 국제협력처장,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비전2031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보직을 거쳤다. 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시절 김정주(넥슨)·김영달(아이디스)·신승우(네오위즈)·김준환(올라웍스) 등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을 배출한 'KAIST 벤처 창업의 대부'다.

미국 스탠퍼드 연구소, 일본 동경공대 초빙교수를 지냈다. 퍼지지능시스템학회장, 한국생물정보학회장, (사)미래학회장, 국회사무처 과학기술정책연구회장, 미국 전기전자학회 산하 인공지능학회 한국분과 의장, 국회 국가미래전략최고위과정 책임교수로 활동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다.

지난 2001년 바이오및뇌공학과를 설립했다. 2009년 지식재산대학원과 과학저널리즘대학원을, 2013년 우리나라 최초의 미래학 연구기관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설립을 주도했다.

백암학술상(기술부문, 1990), 정보문화진흥상 국무총리상·신지식인상(1999), 프랑스정부 훈장(Chevalier, 2003),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상(2012), KAIST 발전공적상(2018),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2016), 대한민국 녹조근정훈장(2020), 국회의장상(2020)을 수상했다.
 

이광형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명예교수. [사진=KAIS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