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AWS 보안엔지니어링 인증…"클라우드속 고객데이터 철통경계"

2021-02-18 10:00
기업들 '클라우드 보안' 관심 커져…안랩 등 보안기업 대응 움직임 활발

클라우드서비스가 기업 주요 전산시스템 기반으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이곳에 놓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안이 화두로 떠올랐다. 고객사 전산시스템의 보안을 챙기던 IT서비스기업들이 클라우드에 놓이는 고객 데이터 역시 잘 보호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추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세계 클라우드 시장점유율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활용하는 기업들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LG CNS는 'AWS 클라우드 보안 역량(AWS Security Competency)'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히고 "클라우드에 놓인 기업 고객들의 데이터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AWS 클라우드 보안 역량 인증은 'AWS 파트너 참여사(APN)' 대상으로 부여되며 '보안 엔지니어링'을 포함한 4개 영역으로 파트너의 역량을 평가한다. 보안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AWS 클라우드 보안 역량 인증을 취득한 국내 기업은 LG CNS가 최초다. 보안 엔지니어링 영역 평가에선 고객사 클라우드시스템 설계, 구축 과정의 보안성 확보가 요구된다.

AWS는 최근 LG CNS처럼 보안 역량 인증을 비롯한 AWS 역량 인증 프로그램을 취득한 파트너들을 소개하며 "이 프로그램은 전문분야별로 검증된 AWS 기술과 고객성공사례를 통해 AWS 파트너를 선별해 준다"며 "기업들이 복잡한 현대 IT환경에서 성공적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향후 계속 발전하고자 한다면 AWS 역량 인증 파트너들과 협력하라"고 밝혔다.

LG CNS는 대한항공과 LG그룹 계열사 등의 전산시스템을 AWS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수행하면서 높은 수준의 클라우드 보안성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클라우드 활용 간 보안성을 우려하는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예고했다.

LG CNS는 이번 인증으로 기업의 클라우드 보안현황을 자동점검하는 솔루션 '클라우드 평가도구(CAT)'의 효과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CAT는 클릭 한 번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아 5분 이내에 알려 준다. 보안 담당자가 점검에 필요한 시스템 관리 명령어를 직접 입력하는 절차를 단축시켜, 통상 작업자 1명이 16시간 걸리는 업무 소요시간을 크게 줄여 준다.

김태훈 LG CNS 디지털테크놀로지이노베이션(DTI)사업부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는 "LG CNS는 인증을 획득하면서 기업용 클라우드 환경에 필요한 보안 기준을 제시했다"며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로 클라우드 환경 전환, 구축, 운영 및 애플리케이션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와 AWS의 전략적 협업은 지난 2017년 본격적으로 시작돼 점차 공고해지고 있다. 작년 6월 LG CNS는 고객 데이터를 AWS 클라우드시스템에 안정적으로 이전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검증받아야 주어지는 'AWS 클라우드 전환 역량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비대면 근무 확대로 클라우드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은 클라우드에서 고객 1순위 고려사항으로 보안이 꼽힌다고 입을 모은다. 인터넷을 통해 외부에서 업무시스템에 접근해야 하는 비대면 근무 확대로 보안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시스템에 적용되는 보안 기술은 이런 외부 접근 시도 가운데 공격자를 차단하고 비밀번호 관련 보안허점을 조기 발견해 경고해 주기도 한다.

보안전문기업 안랩은 클라우드 부문 신사업 강화를 위해 올해 조직개편을 단행, 작년까지 TF였던 조직을 정식 편성하고 클라우드 전문인력 채용 등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클라우드 보안 관련 공동 연구개발(R&D), 보안솔루션 공동영업을 위해 보안 스타트업 2곳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사진=LG CN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