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청년세대 '쉐어하우스' 운영
2021-02-18 16:21
월세 15만~20만원·최장 6년 거주
경기 성남시가 무주택 1인 가구 주거 지원책 하나로 청년들이 한 집에 모여 주택을 나눠 쓰는 쉐어하우스를 시범운영한다.
성남시는 시 공유재산인 중원구 성남동 소재 102㎡ 규모 아파트를 공유주택으로 리모델링하고, 3월 16일까지 입주 희망 여성 청년 3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같이 살자 성남시 쉐어하우스 1호'로 명명한 공유주택은 방 3개와 화장실 2개, 거실, 주방, 앞·뒤 베란다가 있는 구조다. 입주 청년 3명은 각자 방을 사용하되 다른 공간은 함께 나눠 써야 한다.
아파트 관리비와 공공요금은 입주자가 별도로 내야 한다. 임대 기간은 2년이고,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성남시에 주소를 둔 만 19~39세 무주택 1인 가구 여성이다.
시는 고시원·지하방 거주자·사회초년생 등을 우선순위로 오는 4월 입주자를 선정한다. 입주 시기는 오는 5월이다.
시 관계자는 "1인 가구 여럿이 모여 사는 쉐어하우스는 개인 자율성은 지키면서 정서적 유대를 통해 사회적 가족을 형성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 지역 전체 1인 가구는 10만8148가구이며, 이 가운데 만 19~39세 청년층은 4만1961가구(38.7%)다. 이중 여성 청년층은 1만7983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