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日 숨고르기 속 중화권 강세... 가권지수 사상최고가 경신

2021-02-17 15:33
닛케이 0.58%↓, 대만 가권 3.54%↑
중국은 춘제 연휴로 휴장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17일 일본 증시가 연일 상승랠리를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중화권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56포인트(0.58%) 하락한 3만292.19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15일 1990년 8월2일 이후 30년만에 처음 '3만 시대'를 연 이후 16일도 상승세를 이어가다 이날 반락했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59포인트(0.18%) 소폭 내린 1961.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의 하락세는 연이틀 급등세에 따른 이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난 것과,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진 탓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춘제를 맞아 휴장했던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급등했다.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9.89포인트(3.54%) 급등한 1만6362.29로 장을 마쳤다. 춘제 연휴 직전 상승랠리를 이어간 것이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전날 약 2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한 홍콩 항셍지수도 3만1000선을 돌파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3.34포인트(0.86%) 상승한 3만101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로 이날까지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