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학폭' 논란에 소속사 "악성 루머…경찰 수사 의뢰"

2021-02-17 14:25

'학폭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병규[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조병규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악성 루머"라며,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17일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 배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속 배우에 대한 악성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시키는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HB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작성)에 대해서 보다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소속 배우들의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병규는 드라마 'SKY 캐슬'부터 '스토브리그' 최근 '경이로운 소문' 등을 연달아 히트 치며 또래 배우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 왔다. 특히 '경의로운 소문'은 OCN 최고 시청률을 경신, 드라마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주연 배우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한 조병규는 화려한 입담으로 예능계까지 접수 중. '놀면 뭐하니?'에서 활약한 그는 유재석과 함께 KBS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의 MC로도 발탁됐다.
 
조병규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것은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다. 조병규는 3년 전에도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바 있어 대중들은 더욱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조병규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한 이는 뉴질랜드에서 같이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언어폭력만 있었을 뿐이지만,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보이는 모습이 위선적으로 느껴져 폭로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조병규 소속사 측은 3년 전 '학교 폭력' 논란에 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연기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잦은 관심과 노는 친구인가라는 인식을 받았던 적은 있다. 그런 (학폭을 한) 적이 없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