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금융위 업무보고] 정책형 펀드로 한국판 뉴딜 추진동력 힘 쏟는다

2021-02-17 13:39
녹색금융 활성화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 노력

은성수 금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정책금융과 민간 금융권이 앞으로 5년간 170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뉴딜 금융을 공급하는데 힘을 쏟는다.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데 금융부분이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2021년도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최대 4조원을 목표로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펀드 조성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일반 국민들이 뉴딜분야 투자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1400억원 규모의 국민참여형 사모재간접공모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또 18조원 상당의 정책자금도 뉴딜분야에 별도 투입해 한국판 뉴딜의 추진동력을 적극 형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녹색금융 활성화에도 나선다. 금융위는 녹색분야 산업·사업·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의 선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금융권의 자발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제도적 지원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정책금융 중 녹색분야 자금지원 비중을 2019년 6.5%에서 오는 2030년 13%로 확대를 목표로 한다.

또 저탄소사회 전환과정에서 발생가능한 금융리스크 관리·감동방안을 수립한다.

아울러 금융위는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는 금융인프라 구축에도 돌입한다. 우선 담보 없이도 데이터만으로 자금을 공급받는 환경을 조성하고, 금융분야 인공지능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서비스가 활발히 개발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 및 핀테크기업에 데이터 및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금융분야 AI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녹색분야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녹색금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보없이 데이터만으로 자금을 공급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디지털 혁신경제를 위한 금융분야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