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시중 통화량 증가세 지속…전년比 9.8% '↑'

2021-02-17 12:00

[자료=한은]

작년 12월에도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꾸준히 늘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중 시중 통화량은 광의통화(M2) 기준 3191조3000억원(평잔·계정조정계열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2조9000억원(0.4%) 증가한 수치다. 직전 달보단 증가폭(0.9%)이 조금 줄었지만, 여전한 우상향 흐름이다.

전년 동월 대비(평잔·원계열) 통화량은 9.8% 늘어났다. 지난 4월부터 9개월 째 9% 대의 높은 증가율을 지속 중이다.

M2는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통화량 지표다.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이 포함된다.

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8조6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7조9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8조9000억원), 기업(5조4000억원), 기타 부문(2조원) 등이 늘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4조5000억원)은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 재정집행자금 및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 결제대금 등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외 M1(협의통화) 평잔은 전월대비 1.0% 늘었다. Lf(금융기관유동성) 평잔도 0.5% 증가했다. 반면, L(광의유동성) 말잔은 0.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