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먹는 물 관리도 스마트하게”···상수도 스마트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추진

2021-02-16 15:46
내년까지 총 65억원 투입해 상수도 관련 전반적인 운영관리방안 개선

지난해 정왕동·거모동·매화동 일대 노후 상수관 교체 모습.[사진=경기 시흥시 제공]

시흥시는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ICT기술을 접목해 물 공급과정에 대한 신뢰도 향상을 위해 상수관망 스마트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2019년 붉은 수돗물 발생이나 지난해 수돗물 유충 사태 등으로 인해 수돗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높아졌다.

환경부에서는 지난해 12월 지자체에서 제공 받은 수도정비 기본계획, 기술진단, 관망도 등의 자료들을 토대로 ‘스마트 관망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이번달에 각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총 사업비와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이번에 확정된 시흥시 ‘2021년 상수도 스마트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 사업비는 당초 53억 9300만원이었으나, 시의 증액 요청에 따라 국비 7억 7500만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최종 사업비는 총 65억원(국비 45억 5000만원·시비 19억5000만원)으로 결정됐다.

‘상수도 스마트관망관리’는 수질·수량·수압 모니터링 장치, 자동배수설비, 정밀여과장치 등을 상수도관망에 설치해 실시간 수량·수질 감시 대응 및 자동 관리를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다.

시는 이번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실시간 수압계 설치 △스마트관로인식 체계 △소규모 유량 수압 감시 △스마트미터링 △다항목 수질계측기 △자동드레인 △관 세척 인프라 △운영시스템 개량 등의 전반적인 운영관리방안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민들의 심화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인력(2인)이 각 가정을 방문해 수돗물의 상태를 확인 점검하는 ‘워터코디’ 사업과 개별주택의 상수도관의 상태를 점검해 세척 등 관리를 추진하는 ‘워터닥터’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10년에 1회 상수도관 내부세척 추진을 의무화해 시범으로 추진되는 ‘관세척 인프라 구축’ 사업도 추진된다.

상수도과 권봉재 팀장은 “이번 사업은 내년 말까지 목표로, 상반기 내 설계를 끝내고 하반기부터 본격 인프라 구축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워터코디와 워터닥터 사업은 올해까지 장비를 구매하고 전문 인력을 고용해 이르면 하반기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관내 전체 상수도관은 약 1044km로, 올해까지 관세척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매립된지 16년 이상된 관을 대상으로 사업 구간을 선정해 내년에 우선적으로 25km 구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 및 음용률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병호 맑은물사업소장은 “내년까지 스마트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에서 적용되는 세부사업을 시흥시 전역으로 확대 적용해 시민분들께 언제나 깨끗한 수돗물 공급으로 일상의 행복을 지켜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