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주·야간 횡단보도 쉽게 식별 가능한 ’LED 바닥신호등‘ 설치 운영

2021-02-15 17:47
올해까지 관내 19개 초등학교에 설치 예정,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앞장

여주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LED 바닥신호등 모습으로, 주야간에도 쉽게 눈에 띄어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사고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사진=경기 여주시 제공]

여주시가 아이들과 시민들의 교통사고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해 여주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LED 바닥신호등‘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주·야간 차량운전자가 쉽게 횡단보도를 식별해 스몸비로 인한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마련됐다.

’스몸비(smombie)‘란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사람을 뜻한다.

이들은 스마트폰 사용에 몰입해 주변 환경을 인지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고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횡단보도 안전강화 및 편의 증진에 대한 요구가 계속돼 왔다.

그러나 그동안 교통사고 예방 등 안전을 강화하고 여주시민 누구나 이용하는 교차로 횡단보도의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도로설계 가이드라인은 안전표지·조명시설 등 안전시설 위주로 규정돼 있으며, 횡단보도 등 도로 구조적인 설계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

시는 이러한 요구에 의한 대책으로 어린이·청소년·고령운전자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횡보도 바닥신호등을 여주초등학교 앞에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점차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교통행정과 차광진 주무관은 “이번 LED 바닥신호등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여주초등학교 앞에 우선 시범 설치하게 됐고, 지난해 11월 9일 착공, 12월 3일 준공했으며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방수 문제를 테스트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안에 12억을 투자해 관내 초등학교 19개소에 LED 바닥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특히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청소년들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향후 정해진 시간의 신호 시스템이 아닌 영상으로 보행 중인 사람을 인식해 장애인 및 노인 등 걸음이 느린 취약계층을 위한 ’스마트 영상 신호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학교 및 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