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두도 '반도체굴기' 합류..."반도체 사업 분리 추진중"
2021-02-15 17:32
CNBC "반도체 사업, 전기차 사업과 연계할 수도"
바이두, 쿤룬·홍후 반도체 2종 연구개발중
바이두, 쿤룬·홍후 반도체 2종 연구개발중
중국 인터넷 공룡 바이두(百度)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하기 위해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중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 자립에 힘쓰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12일 중국 대표 테크 전문 매체 36커는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를 인용해 바이두가 독자적인 AI 반도체 기업을 설립, 자회사로 두기 위해 GGV와 IDG캐피탈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36커가 분석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온 미·중 무역전쟁 속 반도체 등 주요 기술에 대한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계산에서 반도체 사업부 분리를 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매출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CNBC는 매출원을 광고가 아닌 다른 사업으로 다각화하려는 노력이라면서 또 반도체 사업을 향후 전기차 사업과 연계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바이두는 전기차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사실 바이두가 반도체 시장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이두는 현재 내부적으로 '쿤룬'과 '훙후'라고 불리는 2종 반도체칩을 연구·개발 중이다. 쿤룬은 클라우드부터 엣지컴퓨팅까지 다양한 분야의 AI에 활용될 수 있는 AI 칩으로, 이미 쿤룬1칩 2만개를 양산했으며 올해 쿤룬2칩 양산을 앞두고 있다.
훙후는 스마트홈 전용 음성인식 반도체칩으로, 지난 2019년 7월 바이두 AI 개발자회의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같은 해 12월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Apollo)를 적용한 스마트카에 탑재됐다.
중국 인터넷 공룡이 반도체 사업을 분리하게 되면 중국 반도체 굴기(崛起·우뚝섬)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중국은 미국의 전방위적인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특히 반도체 굴기에 더 속도를 냈다. 중국은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7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반도체에 대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반도체 굴기 상징이었던 칭화유니그룹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맞은 데 이어 중국 정부가 수조원대를 투자하거나 예정이었던 화이안더화이, 난징더커마, 청두거신 등 반도체 프로젝트들이 중단되면서 반도체 산업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12일 중국 대표 테크 전문 매체 36커는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를 인용해 바이두가 독자적인 AI 반도체 기업을 설립, 자회사로 두기 위해 GGV와 IDG캐피탈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36커가 분석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온 미·중 무역전쟁 속 반도체 등 주요 기술에 대한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계산에서 반도체 사업부 분리를 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매출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CNBC는 매출원을 광고가 아닌 다른 사업으로 다각화하려는 노력이라면서 또 반도체 사업을 향후 전기차 사업과 연계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바이두는 전기차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사실 바이두가 반도체 시장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이두는 현재 내부적으로 '쿤룬'과 '훙후'라고 불리는 2종 반도체칩을 연구·개발 중이다. 쿤룬은 클라우드부터 엣지컴퓨팅까지 다양한 분야의 AI에 활용될 수 있는 AI 칩으로, 이미 쿤룬1칩 2만개를 양산했으며 올해 쿤룬2칩 양산을 앞두고 있다.
훙후는 스마트홈 전용 음성인식 반도체칩으로, 지난 2019년 7월 바이두 AI 개발자회의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같은 해 12월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Apollo)를 적용한 스마트카에 탑재됐다.
중국 인터넷 공룡이 반도체 사업을 분리하게 되면 중국 반도체 굴기(崛起·우뚝섬)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중국은 미국의 전방위적인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특히 반도체 굴기에 더 속도를 냈다. 중국은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7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반도체에 대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반도체 굴기 상징이었던 칭화유니그룹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맞은 데 이어 중국 정부가 수조원대를 투자하거나 예정이었던 화이안더화이, 난징더커마, 청두거신 등 반도체 프로젝트들이 중단되면서 반도체 산업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