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벽' 지지율 5% 넘어선 丁총리...4월 이후 행보 '주목'
2021-02-15 16:45
정 총리, 최근 여론조사서 지지율 상승세 '눈길'
양강구도 형성한 '李·李' 한계 극복 카드란 분석
"대권 경쟁 본격화하면 지지세 상승 여력 충분"
양강구도 형성한 '李·李' 한계 극복 카드란 분석
"대권 경쟁 본격화하면 지지세 상승 여력 충분"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며 대권가도를 흔드는 변수가 될지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정 총리를 두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취약한 본선 경쟁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진 확장성의 한계를 모두 보완할 카드로 본다.
일각에서는 정 총리를 두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취약한 본선 경쟁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진 확장성의 한계를 모두 보완할 카드로 본다.
정 총리가 이르면 내달 또는 늦어도 4·7 재보궐선거 이후 총리직을 내려놓은 뒤 본격 대권 경쟁에 뛰어든다면 지지율이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도 나온다. 다만 정 총리의 이후 한 두 달 간의 행보가 대선 경쟁력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이른바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총리'로 불려온 정 총리가 여권 내 제1의 대권주자로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이른바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총리'로 불려온 정 총리가 여권 내 제1의 대권주자로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주목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丁총리, 최근 대선후보 지지율 '마의 벽' 5% 돌파
15일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정 총리는 최근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의미 있는 분기점으로 여겨지는 '5%'를 돌파했다. 정 총리는 그간 1~3%대의 지지율 횡보를 보여왔다.
정치권에서 지지율 5%는 '마의 벽'으로 불리는데, 지지율 1~2%에서 5%를 넘어서는 일이 5%에서 10%를 넘기는 것보다 더욱 힘든 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미디어오늘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8~31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달 2일 공개한 대권주자 적합도 정기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정 총리는 6%의 지지율을 획득, 지난해 말 대비 지지율이 3%포인트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정 총리는 또 집권여당인 민주당 지지층에서 9%의 선호를 받았다. 지난해 말 대비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이달 10일 공개한 결과, 정 총리는 5.1%의 지지율을 보였다.
아울러 또 다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5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달 1일 공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9%포인트)에서 정 총리는 4.0%의 지지율을 얻기도 했다.
앞서 정 총리는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설문대상에 포함돼 2.5%의 지지를 얻었다.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지지율이 1.5%포인트 올랐다는 얘기다.
이 같은 대권후보 여론 조사의 자세한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丁, 대권 경쟁 본격화하면 지지세 상승 여력 충분"
정치권에서는 정 총리의 연이은 지지율 5% 돌파를 주목하고 있다. 정 총리가 여권 내 제3의 후보로 꼽혀왔지만 낮은 지지율이 최대 약점으로 꼽혀온 탓이다.
또한 정 총리가 현재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이유로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만큼 지지율이 횡보 중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정 총리가 지금부터 5% 이상의 지지를 꾸준히 얻는다면 향후 대권 도전 출사표를 본격 내던진 이후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내의 이 지사에 대한 불안감과 이 대표의 본선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제3의 후보로 정 총리가 떠오르고 있는 것"이라며 "(정 총리는) 총리직을 그만두고 대선 레이스를 본격화할 경우 당 안팎에서 상당한 지지세를 끌어모을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또 "정 총리가 최근 광주를 방문하는 등 대권후보스러운 행보를 보이다 보니 여론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최근 여론조사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정 총리는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입장을 적극 밝히며 세간의 이목을 끄는 추세다.
그는 이날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불평등을 함께 극복하는 K-회복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며 "불평등한 'K자 회복'이 아니라 평등한 'K-회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당·정이 논의 중인 4차 긴급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제, 연대 기금 등을 언급, "(이런) 코로나19 대응책도 'K-회복'을 위한 발판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정 총리는 자신이 직접 고안한 손실보상제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우며 대권 경쟁의 군불을 때고 있기도 하다.
정 총리는 손실보상제 재원 마련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에서 난색을 드러내자 "개혁 저항"이라며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내는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손실보상제 재원 마련 목적의 부가세 인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각 논란 진화에 나섰다.
다만 박 평론가는 "정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한 두 달 사이 행보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누구든 그사이 여론의 승기를 잡지 못하면 힘들 수 있다"고 전했다.
15일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정 총리는 최근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의미 있는 분기점으로 여겨지는 '5%'를 돌파했다. 정 총리는 그간 1~3%대의 지지율 횡보를 보여왔다.
정치권에서 지지율 5%는 '마의 벽'으로 불리는데, 지지율 1~2%에서 5%를 넘어서는 일이 5%에서 10%를 넘기는 것보다 더욱 힘든 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미디어오늘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8~31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달 2일 공개한 대권주자 적합도 정기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정 총리는 6%의 지지율을 획득, 지난해 말 대비 지지율이 3%포인트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정 총리는 또 집권여당인 민주당 지지층에서 9%의 선호를 받았다. 지난해 말 대비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이달 10일 공개한 결과, 정 총리는 5.1%의 지지율을 보였다.
아울러 또 다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5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달 1일 공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9%포인트)에서 정 총리는 4.0%의 지지율을 얻기도 했다.
앞서 정 총리는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설문대상에 포함돼 2.5%의 지지를 얻었다.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지지율이 1.5%포인트 올랐다는 얘기다.
이 같은 대권후보 여론 조사의 자세한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설 성수품 물가 점검으로 광주광역시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권에서는 정 총리의 연이은 지지율 5% 돌파를 주목하고 있다. 정 총리가 여권 내 제3의 후보로 꼽혀왔지만 낮은 지지율이 최대 약점으로 꼽혀온 탓이다.
또한 정 총리가 현재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이유로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만큼 지지율이 횡보 중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정 총리가 지금부터 5% 이상의 지지를 꾸준히 얻는다면 향후 대권 도전 출사표를 본격 내던진 이후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내의 이 지사에 대한 불안감과 이 대표의 본선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제3의 후보로 정 총리가 떠오르고 있는 것"이라며 "(정 총리는) 총리직을 그만두고 대선 레이스를 본격화할 경우 당 안팎에서 상당한 지지세를 끌어모을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또 "정 총리가 최근 광주를 방문하는 등 대권후보스러운 행보를 보이다 보니 여론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최근 여론조사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정 총리는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입장을 적극 밝히며 세간의 이목을 끄는 추세다.
그는 이날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불평등을 함께 극복하는 K-회복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며 "불평등한 'K자 회복'이 아니라 평등한 'K-회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당·정이 논의 중인 4차 긴급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제, 연대 기금 등을 언급, "(이런) 코로나19 대응책도 'K-회복'을 위한 발판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정 총리는 자신이 직접 고안한 손실보상제를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우며 대권 경쟁의 군불을 때고 있기도 하다.
정 총리는 손실보상제 재원 마련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에서 난색을 드러내자 "개혁 저항"이라며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내는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손실보상제 재원 마련 목적의 부가세 인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각 논란 진화에 나섰다.
다만 박 평론가는 "정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한 두 달 사이 행보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누구든 그사이 여론의 승기를 잡지 못하면 힘들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