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 상장 본격화…신고서 제출

2021-02-12 23:13

[사진=연합뉴스]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위해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상장될 보통주 수량과 공모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회사는 보통주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종목코드(Trading Symbol) CPNG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당초 쿠팡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NYSE에 상장하게 된 것이다.

기업공개(IPO) 절차에 따라 쿠팡은 조만간 투자자들을 위한 로드쇼를 진행하고, 공모가 윤곽이 정해진 뒤 NYSE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절차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돌발 변수가 없을 경우 쿠팡은 한 달 뒤인 3월 내로 뉴욕 증시에 데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쿠팡은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 하나다. 쿠팡의 S-1 등록서류를 보면 회사는 지난해 총 매출 119억7000만달러(약 13조3000억원)를 올렸다. 순손실은 4억7490만 달러(약 5257억원)로 집계됐다. 전년도 순손실(6억9880만 달러)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