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 신소득 작목으로 집중 육성

2021-02-10 19:55
사업비 1200만원 투입, 오는 17일까지 희망 농가 3개소 모집

‘스테비아’는 당뇨에 좋고 항산화 효과와 노화방지, 피로회복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인터넷]

삼척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스테비아’를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다.

‘스테비아’는 남미를 원산지로 하는 다년생 국화과 식물로, 스테비오사이드를 6~7% 함유해 설탕 대비 당도가 200~300배 높지만 칼로리는 1/90 정도로 적어 ‘천연 감미료’로 각광받고 있는 식물자원이다.

시에 따르면 사업비 1200만원(농가당 400만원씩 3개소)을 투자해 스테비아 작목 재배에 관심이 많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 스테비아 종묘 △ 친환경 비료 △ 멀칭 자재 △ 관수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3월 중으로 농가를 선정하고 오는 4월~10월까지 스테비아 안정생산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테비아를 안정적으로 재배하기 위해 주요 시기별 병해충 및 생육·비배 관리 지도에 나서는 동시에, 노지 및 시설재배를 통한 스테비아의 지역 적응성을 시험할 예정이다.

희망 농업인들은 오는 17일까지 사업 신청서를 작성해 삼척시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김태갑 농촌지원과 기술지도담당은 “스테비아는 추위에 약하며 영하로 내려가면 뿌리가 얼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월동을 위해 뿌리를 겨우내 얼지 않게 저장했다가 봄에 다시 심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농업인 선정 후 안정생산 추진을 통해 기술력 강화 및 신소득 작목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백호 농촌지원과장은 “최근 천연 감미료에 대한 관심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스테비아를 도입하는 만큼, 재배기술 정립을 통해 우리 지역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농산물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외에도 시는 올해까지 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해 ‘조기 수확 신품종 호두’와 사업비 4000만원을 투입해 ‘소형 양배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농가 소득 안정화 및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역 특화 품목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