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작년 매출 2조4848억원, 역대 최대... 신작 ‘세나2’ 새 수익원으로 우뚝

2021-02-10 17:31
영업익 2720억원, 전년비 34.2% 증가

넷마블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해 11월 출시한 신작 게임 '세븐나이츠2'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으며 매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넷마블은 주요 모바일게임의 꾸준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2조4848억원, 영업이익 272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 34.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넷마블이 해외에서 올린 매출 비중은 72%(1조7909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6239억원, 영업이익은 61.4% 오른 825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가 양대 앱마켓에서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 중이고, 지난해 3월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이 흥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븐나이츠2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넷마블의 대표 게임을 자리잡았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말부터 기대작 3종을 차례로 선보인다. 올해 상반기 중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2의 나라'는 일본 인기 게임, 애니메이션 ‘니노쿠니’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는 모험과 여정의 스토리에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 동화풍 애니메이션 감성이 특징이다.

넷마블의 자체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신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회사가 기대하는 게임이다.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넷마블은 최근 출시한 신작 ‘세븐나이츠2’에 이어 세븐나이츠의 차기 대표작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으로 유명한 마블 IP를 통해 개발한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선보인다. 마블코믹스의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을 집필한 마크 휴머라크 작가가 게임 스토리 작업에 참여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21년 신축년은 신사옥 ‘G타워’에서 새 출발을 하는 뜻 깊은 해”라며 “제2의 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기대작들을 선보이는 만큼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사진=넷마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