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놀이·트로트·국악공연·전시회...비대면 문화생활로 슬기로운 집콕연휴
2021-02-10 11:15
민속놀이 사진 찍고 SNS에 게재하면 선물 증정
운현궁에서 트로트·팝페라 등 문화공연…어르신들을 위한 노래x코미디도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설 세시풍속 체험 운영
운현궁에서 트로트·팝페라 등 문화공연…어르신들을 위한 노래x코미디도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설 세시풍속 체험 운영
서울시가 집에서도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언택트 설 연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크게 ▲민속놀이 인증샷 이벤트 ▲온라인 공연 ▲설 세시풍속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연 날리기, 윷놀이 등 사라져가는 민속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처음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문화예술로 위로한 '문화로 토닥토닥'도 설 특별 공연과 함께 돌아온다. 지난 9~12월 열린 '시민 사연 받아 찾아가는 공연' 20편 중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차지한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재출연한다. 공연은 설과 어울리는 명소 운현궁을 무대로 오는 13일 저녁 7시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다.
설 연휴기간 동안 전통부터 퓨전까지 다채로운 국악 공연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오는 16일까지 '온택트 국악주간'으로 매일 2편씩, 총 14편의 국악공연 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된다. 서울돈화문국악당 '운당여관 음악회'도 지난 1월부터 매주 금요일 온라인 국악공연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달 12일 설날에는 이춘희 명창과 소리꾼 이희문 등이 출연한다.
서울 대표 전통문화시설인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 설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해보는 행사도 열린다. 올해는 시설 전체 면적을 고려해 동시 입장인원을 제한하고, 5인 이상 단체의 체험 참여를 제한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안전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비대면 행사로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오는 11~14일 설날 풍습을 보여주는 동화구연부터 재미로 보는 신년 운세, 전통 가오리연 만들기, 소 모양 비누 만들기 등 매일 다른 영상을 제공한다.
이 외에 신진 미술인들의 참신한 작품을 온라인으로 만나는 '모두에게 멋진 날들' 전시도 만날 수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코로나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미술인을 지원하고자 공모를 통해 구입한 500여 점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설 연휴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포털 또는 서울시 문화본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사항은 각 행사·시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고향 방문과 가족모임이 어려운 올해 설 연휴, 시민들이 즐겁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민속놀이 체험, 온라인 공연,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올해는 문화예술과 함께 안전하게 연휴를 즐기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