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참가...빌트인 시장 공략

2021-02-09 10:07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 스튜디오 등 구성...온라인 한계 극복 관건

LG전자가 미국 빌트인 가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에서다.

LG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리는 KBIS 2021에 참가해 차별화된 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며 출사표를 밝혔다.

이날부터 약 한 달간 가상 전시관을 운영하는 LG전자는 초프리미엄 제품이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주방부터 거실까지 확장된 공간에서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을 소개하는 ‘LG 스튜디오’ 등을 통해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다만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없는 온라인 전시회 특성상 전시관을 통해 소비자에게 가전제품을 어필하는 게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전시관을 꾸미다 보니 행사를 준비하는 관계자들도 실제 제품을 보지 못한 경우도 있다”며 한계점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LG전자가 KBIS에 참가하는 것은 이 전시회가 미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인 만큼 온라인에서도 얼굴을 비추는 게 더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달 개최된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1의 경험을 발판삼아 소비자에게 더 효과적으로 다가갈 방법을 고안해냈을지 주목된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은 “초프리미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LG 스튜디오 등 빌트인 브랜드의 차별화된 가치와 혁신적인 생활가전의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1에 참가한 LG전자가 조성한 가상 전시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