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 "환노위 산재 청문회 유감...기업부담 가중"

2021-02-08 18:24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오는 22일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을 두고 경영계가 "기업에 부담을 주는 청문회 개최가 의결돼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현재 기업 최고경영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산업재해 예방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다각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현재도 산업재해 발생 시 세계에서 가장 강도 높은 형사처벌을 가하고 있고, 처벌만으로는 산업재해 예방 효과가 제한적인 점을 감안해 이번 청문회가 기업에 책임을 추궁하기보다는 안전관리상 애로점, 사고예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상호협의하는 자리가 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환노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증인,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건설 부문에선 △우무현 GS건설 대표이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택배 부문에선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가 채택됐다.

제조업 부문에선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선정됐다. 참고인으로는 이정익 서광종합개발 대표이사가 출석 요구를 받았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왼쪽부터)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단체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