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은 한강 마용성, 40대 이상은 강남이 "올해 가장 유망"

2021-02-08 09:53

2021년 부동산 매입 유망 지역[그래픽=직방 제공]

올해 부동산 매입이 가장 유명한 지역으로 20~30대는 '한강변 마용성'을 꼽은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전통적 선호지역인 강남권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직방이 앱 이용자 17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용자의 15.5%는 한강변(마포·용산·성동)의 부동산 매입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봤다.

근소한 차이로 △강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15.3%)이 두번째로 선택됐고 △하남·남양주(11.1%) △수용성(수원·용인·성남)(10.2%) △고양·파주·김포(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매입 유망지역으로 꼽힌 지역은 연령별, 거주지역별로 응답의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가장 유망한 곳을 한강변으로 선택한 반면, 40대 이상은 강남권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서울 거주자는 한강변과 강남권, 노도강, 하남·남양주, 고양·파주·김포 순으로 유망 지역을 예상했지만 경기 거주자는 수용성, 고양·파주·김포, 하남·남양주, 한강변, 강남권 순으로 선택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바라는 점으로는 '현 보유주택보다 나은 조건으로 매매 갈아타기'가 26.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월세에서 내 집 마련(24.6%) △청약 당첨(18.1%) △보유 부동산을 통한 자산가치 증대(15.2%) △현 거주지보다 나은 조건으로 전·월세 이동(9.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 미보유자는 '전·월세에서 내 집 마련’(48.3%)을 가장 큰 바람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청약 당첨(25.5%) △더 나은 조건으로 전·월세 이동(15.1%) 순으로 응답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0~30대는 올해 개인적인 바람으로 '전·월세에서 내 집 마련'을 1순위로 꼽은 반면 40대 이상은 '더 나은 조건으로 매매 갈아타기'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며 "연령대별로 보유한 자산 차이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바라는 점으로는 '부동산 가격 안정'(34.7%)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거래 가능한 풍부한 매물 출시(11.2%) △투자가 아닌 거주 인식 변화(10.8%) △서민을 위한 정책 실현(9.2%) 등이 응답됐다.

함 랩장은 "유망지역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은 연령별, 거주지역별, 부동산 보유여부별로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다만, 모든 계층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