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 300명대 기록 예상…“재확산 위험 있어”

2021-02-07 20:1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7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총 25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36명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95명, 비수도권이 44명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07명, 경기 71명, 인천 17명, 대구 14명, 부산·충남 각 8명, 광주 7명, 경북 6명, 대전·경남 각 4명, 강원 2명, 울산·세종 각 1명 등이다.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것을 고려하면, 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초·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450명에서 4일 370명으로 감소한 뒤 5일에 393명, 6일에 372명을 기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일시 증가세를 보였던 3차 유행이 재확산하는 상황으로 완전히 반전된 것은 아니지만, 감소세가 정체되고 재확산의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의 상황이 안정되지 않고 유행이 재확산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인 만큼 설 연휴 동안 귀성이나 여행 등의 이동을 꼭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6일 오전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격리 중인 교인과 그 가족 등이 격리 해제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