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中企 대출 공급 확대할 것”

2021-02-07 14:57

[윤종원 기업은행장, 사진=기업은행 제공]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올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공급 비중을 확대해 일시적 유동성 애로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이에 대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7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윤 행장은 지난 5일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비대면으로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열고 올해 주요 전략방향과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윤 행장은 “코로나로 인한 경영 환경 변화로 은행산업과 IBK는 중요한 변곡점을 맞았다”며 영업점장들에게 현장 리더로서 △코로나 위기 극복 지원 △혁신금융 성과 가시화 △바른 경영 정착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윤 행장은 "무엇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코로나 위기극복 지원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공급 비중을 확대해 일시적 유동성 애로기업을 지원하고, 구조적 한계기업에는 구조개선을 돕는 한편, 금융지원 조치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잠재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전개되면서 전통 은행 영역이 잠식되고 보이지 않는 은행으로 변모 중”이라며 “고객 접점과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고객 지향적 사고로 전환하고 여신 구조와 금융지원 방식도 미래지향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혁신금융의 주요사업 중 하나로 준비 중인 중기금융 전문성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이 중소기업에 맞춤형 처방을 잘 제시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개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윤 행장은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금융사고·부패를 제로화하고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규제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등 바른 경영 정착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경영성과 우수 영업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모험자본 투자'와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등 IBK혁신경영 우수사례 발표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