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키이스트는 5일 "배우 유해진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키이스트 매니지먼트 부문 대표 이연우 이사는 "국내 대표 배우이자, 국내 최고의 연기파 배우 유해진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키이스트의 체계화된 시스템 안에서 안정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유해진은 영화 '블랙잭(1997)'으로 데뷔, '간첩 리철진(1999)' '주유소 습격사건(1999)' '신라의 달밤(2001)' '라이터를 켜라(2002)' '광복절 특사(2002)' 등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코믹한 캐릭터를 맡아 신스틸러로 활약, 대체 불가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영화 '왕의 남자(2005)' 광대 우두머리 육갑으로 존재감을 입증했고, 영화 '타짜(2006)'를 통해 주연 배우의 입지를 굳혔다.

또한 '전우치(2009)' '부당거래(2010)' '이끼(2010)' '극비수사(2015)’ ‘1987(2017)’ ‘완벽한 타인(2018)' '봉오동 전투(2019)' 등을 통해 코미디를 넘어 감동 서사와 다채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었고 '믿고 보는 배우'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의 대표작이 된 '럭키(2015)'는 총 관객수 696만 명을 모으며 대중성과 흥행성 면에서 대성공, '티켓 파워'를 과시했으며, '공조(2016)'로 또 한 번 780만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후 송강호와 함께한 '택시운전사(2017)'로 1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유해진은 작품뿐 아니라, 예능을 통해서도 소탈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나영석 PD와 연예계 절친으로 소문난 차승원과 함께한 2015년 tvN '삼시세끼 어촌편', 2016년 '삼시세끼 고창편', 2018년 '스페인 하숙'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유해진은 탄탄한 연기 내공과 친근함,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약 60여 편이 넘는 작품과 예능에서 활약해 왔다. '국민 배우'반열에 오른 그는 '왕의 남자'로 2006년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2014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또 한 번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2015년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같은 작품으로 남자조연상을 받았으며, '이끼'로 2010년 제31회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배우로서 그 진가를 입증했다.

유해진은 신작 '승리호'로 관객과 만난다. 오늘(5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되는 '승리호'는 제작비 240억의 대작 영화로 국내 최초 SF 장르를 선보인다.

2092년을 배경으로 한 '승리호'는 돈 되는 일이면 뭐든지 하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의도치 않게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영화에서 로봇 업동 역할을 맡아 모션 캡처 연기에 도전한 유해진은 "인간적인 면이 있는 로봇 같다. 수다도 많이 떨고 귀여우며 꿈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모션 캡처의 경우, 새로운 경험이었다.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 기술적인 부분 때문에 같이 했던 배우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유해진은 현빈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출 '공조 2 : 인터내셔날'의 촬영을 앞두며 앞으로의 열일 행보를 이어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