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깜짝 실적' LG디스플레이, 직원들에 격려금 지급

2021-02-05 16:06

6분기 연속 적자를 끊고 지난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선 LG디스플레이가 직원들에게 통상임금의 50%를 격려금으로 지급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지만,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려는 조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0일 통상임금의 50%를 격려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 4612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연간으로 보면 매출 24조 2301억원, 영업 손실 29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 늘었고, 영업 손실은 98%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3분기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시달리다가 지난해 코로나19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TV와 IT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POLED 패널 출하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올해는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작년 4분기에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구축한 만큼, 올 1분기에도 그 기반 내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