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슨트가 알려드립니다" 문체부, 지능형 박물관·미술관 조성

2021-02-05 13:45
공립 86개관·사립 18개관 선정…150여억원 예산 투입

서울시립미술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물관과 미술관이 기술을 통해 대중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온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5일 “‘2021년 지능형(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사업’ 지원 대상 기관으로 공립박물관·미술관 86개관과 사립박물관·미술관 18개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능형(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사업’은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예컨대 서울시립미술관은 ‘상호 창작형 플랫폼’을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디지털뮤지엄’을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 시킨 ‘비대면 도슨트’ 사업을 진행한다.

문체부는 올해 업무예산 중 예술과 기술융합지원에 47억5000만원, 공립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사업에 100억원을 책정했다. 

이번 사업은 ‘실감 콘텐츠 제작과 체험공간(존) 조성 지원’·‘지능형(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온라인 콘텐츠 제작 지원’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올해는 사업 간에 서로 연계하고 박물관·미술관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처음 통합 공모를 시행했다. 총 250개의 사업이 공모에 신청했으며,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PT) 심사를 거쳐 최종 104개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앞으로 전문가들의 맞춤형 상담(컨설팅)을 거쳐 세부 사업 계획을 확정한 후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상담(컨설팅)도 함께 진행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공·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에도 새로운 도전이자 시도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코로나로 하루하루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박물관·미술관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