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대부고 '자랑스러운 부고인상'에 윤계섭·권오준
2021-02-04 15:41
윤계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76)와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71)이 '자랑스러운 부고인상'을 수상했다.
서울사대부고동창회(회장 이규용)은 지난 2일 서울특별시 중구 동창회관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2020년 '자랑스러운 부고인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윤 명예교수와 권 전 회장이다. 두 사람에겐 상패와 부상이 주어졌다.
윤 명예교수는 서울대 교무처장·경영대학원장으로서 인재양성과 학술연구, 사회봉사를 통해 인재를 양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초대 증권관리위원과 증권경제연구원장, 금융개혁위원을 맡아 우리나라 금융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2009년에는 금융투자업 혁명으로 불리는 증권협회·선물협회·자산운영협회를 합치는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자본시장 국제화에도 힘을 보탰다.
권 전 회장은 포스코 기술연구소장·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포스코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최첨단 친환경 제선(製銑) 기술인 용융환원제철법 등 여러 철강 제조기술을 개발·상용화해 대한민국 철강산업 기술진보를 주도했다. 포스코 기술총괄사장·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이사장·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 등도 역임했다.
기술경영인상을 비롯해 코리아소사이어티 벤플리트상,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등을 받아 사회에도 본보기가 됐다.
앞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우환 화가·이기준 서울대 총장·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전광우 금융위원장 등도 자랑스러운 부고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