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곡박물관, 학술자료집 '지리와 경관을 통해 살펴보는 울산' 발간

2021-02-04 16:20
울산지역 자연·인문지리 학술서…지역사 연구에 활용

[사진=울산대곡박물관 제공]

울산대곡박물관은 울산의 자연지리와 인문지리에 대한 연구 성과를 모은 학술자료집 '지리와 경관을 통해 살펴보는 울산'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 자연·고대·역사 등 다양한 내용 다뤄···지역사 연구에 도움될 것 

이번에 발간된 학술자료집은 지난 해 9월 열린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수정 보완해 펴낸 것으로 모두 5부로 구성됐다.

제1부에서는 이광률 경북대 지리교육과 교수가 '울산지역 고(古) 지형과 인간생활' 이라는 주제로 울산지역의 기후와 해수면 변동에 관해 다뤘다.

제2부에서는 울산문화재연구원 권용대 박사가 '고분군 분포를 통해 본 울산지역 고대사회'라는 주제로 울산 각지에 흩어진 여러 고분군의 모습을 살펴보며 울산지역 고대사회의 모습을 밝혀냈다.

제3부는 홍영의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가 '고려시대 울주의 행정영역과 역사고고 환경'이라는 주제로 집필, 고려시대 울주지역의 행정구역 변천과 역사적 사건들을 살펴본다.

제4부는 장상훈 국립진주박물관장이 '울산의 전통 지도 500년'을 주제로 조선 전기부터 조선 말기에 이르기까지 울산 지역이 고지도 안에서 어떻게 표현됐는지를 다뤘다.

마지막 제5부는 한삼건 울산대 명예교수가 '근현대 울산 중심부의 수변 경관 변화'라는 주제로 팔경(八景)과 팔영(八詠)으로 대표되던 근대 이전의 여러 경관요소들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살펴봤다.

대곡박물관은 이번에 발간된 학술자료집을 지역내 주요 도서관과 박물관, 전국의 주요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울산의 지리와 경관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펴낸 이번 책이 울산 지역사 연구에 많이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울산대곡박물관 '어린이 고고학 체험교실' 이달 운영

한편 울산대곡박물관은 2월 ‘어린이 고고학 체험교실’로 ‘고고학, 과거의 조각을 잇다’를 비대면 재택 체험행사로 운영한다.

대곡박물관의 ‘어린이 고고학 체험교실’은 어린이가 직접 유적 발굴, 복원 등의 체험을 통해 지역사와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탐구 능력도 키워보는 상설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1만 명 넘게 참가했다.

올해는 ‘고고학, 과거의 조각을 잇다’, ‘문화재 발굴 체험’, ‘과학으로 배우는 문화재’ 등으로 운영된다. ‘고고학, 과거의 조각을 잇다’에서는 유물이 그려진 퍼즐을 맞춰보면서 발굴 이후 이뤄지는 유물 복원 과정에 대한 간접적인 체험 기회를 가져본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는 2일부터 6일까지 울산시 공공시설 예약서비스 온라인 예약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6~13세 어린이이며, 선착순으로 200가족을 신청받아 2월 중 체험자료를 우편으로 발송한다.

울산대곡박물관 관계자는 “비대면 시기에도 최선을 다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