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2025년까지 주택 83만호 공급...'공급쇼크' 수준"
2021-02-04 10:00
"연간 전국 주택 공급량의 약 2배, 서울 32만호도 주택 재고의 10% 달해"
"분양 및 입주까지 다소 시간 걸릴 수 있다"
"분양 및 입주까지 다소 시간 걸릴 수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수도권 및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83만호의 주택을 공급한다"며 "이 물량은 연간 전국 주택공급량의 약 2배에 이르며, 서울시에 공급될 32만호도 서울시 주택 재고의 10%에 달하는 '공급쇼크'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막대한 수준의 주택공급 확대는 주택 시장의 확고한 안정세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공주도 패스트트랙 제도 마련, 추가적인 신규택지 확보를 통해 전국의 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새로운 주택 공급제도를 위해 신속히 법령도 정비한다.
홍 부총리는 "다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양 및 입주까지는 다소간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발표 이후 일시적인 시장 불안 요인이 발생할 소지도 없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불안의 조짐이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투기적 거래를 방지할 계획이고,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준비된 고강도 시장안정 대책을 추가해 즉각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택시장의 안정을 위해 진력해 왔다"면서도 "시장수급 불안, 시중 유동성, 인구구조 변화 등 다양한 도전요인들로 인해 부동산 시장 안정세가 확실하게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토로했다.
홍 부총리는 또 "주택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은 기반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사업 진행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임차인·영세상인 보호에 활용해 국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