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U "北 민주주의 지수 16년 연속 꼴지"

2021-02-04 09:51
전 세계 17개국 대상 조사서 올해도 최하위

북한이 전 세계 167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주의 수준 평가에서 16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한국은 총점 8.01점으로 조사 이후 처음으로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4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쟁력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는 지난 2일 '2020 민주주의 지수'를 발표했다. 

EIU가 매년 초에 발표하는 민주주의 지수는 선거과정과 다원주의, 정부 기능, 정치 참여, 정치 문화, 시민 자유 등 5개 부문을 평가해 각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점수로 환산한 지표다. 

총 167개 나라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북한은 10점 만점에 1.08점을 받아 167위,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선거 과정과 다원주의', '시민 자유' 두 개 부문에서는 '0점'을 받았다. 북한은 '민주주의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16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중국도 총점 2.27점으로 북한과 같이 '독재정권'에 분류됐다. 반면 노르웨이는 9.81점으로 1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민주주의 지수' 점수에 따라 '완전한 민주주의', '미흡한 민주주의', '혼합형 정권', '권위주의 정권'으로 나누면서, 최하점을 기록한 북한을 '권위주의 정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10점 만점으로 평가되는 해당 지표는 종합 점수 8점 이상이면 '완전한 민주주의', 4점 미만은 '독재정권' 등으로 나누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