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주목할 신작] ②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쿠키런 IP 경쟁력 입증

2021-02-04 08:02
지난달 21일 출시 후 양대 앱마켓 매출, 인기 순위 최상위권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쿠키런: 킹덤’도 그랑사가와 함께 출시 초반부터 크게 흥행하고 있는 신작 중 하나다. 남녀노소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쿠키런 IP(지식재산권)에 RPG(역할수행게임) 장르가 접목된 것이 흥행 요인으로 손꼽힌다.

3일 기준, 쿠키런: 킹덤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매출 순위 2위, 구글플레이에선 5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양대 앱마켓에서 인기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정식 출시 후 약 2주 만의 성과다.

쿠키런: 킹덤은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쿠키런’을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쿠키 캐릭터를 활용한 전투 콘텐츠와 왕국을 건설해나가는 요소가 결합된 소셜 RPG라는 점이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쿠키런: 킹덤은 출시 나흘 만인 지난달 25일, 접속자의 급격한 증가로 서버 오류가 발생했고, 40시간에 달하는 점검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검이 끝난 지난달 28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쿠키런: 킹덤이 초반에 흥행할 수 있었던 건 쿠키런 IP 경쟁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쿠키런 IP의 시초는 2016년 출시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다. 이 게임은 점프와 슬라이드 등 2가지 조작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러닝 액션 게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성과를 거뒀다. 이 게임은 지난해 3월 기준,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매출 또한 지난해 1월 말 기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쿠키런 IP 게임의 글로벌 통합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3000만건에 달한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런: 킹덤은 쿠키 캐릭터를 모아 성장시키고, 전투마다 전략적으로 조합하는 플레이 요소가 쿠키런 IP들과 동일하게 구현됐다”며 “전작보다 한층 확장된 세계관과 스토리, 쿠키 왕국 꾸미기 등이 더해져 기존 쿠키런 팬들의 유입이 많았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게임 개발 자회사 프레스에이를 통해 쿠키런 IP를 활용한 3D 슈팅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는 그간 쿠키런이 쌓아온 IP 파워와 슈팅, 전투 디자인에 대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을 책임질 신규 프로젝트 준비에 매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키런: 킹덤의 초기 흥행으로,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지난달 1만5000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3만5900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전날 장중 한때 4만2000원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주가가 4만원을 넘어선 건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데브시스터즈의 지분 15.89%를 보유한 NHN과 9.35%를 보유한 컴투스도 보유 지분가치가 급등했다. 
 

데브시스터즈가 지난달 21일 출시한 쿠키런 IP 신작 '쿠키런: 킹덤' 이미지[사진=데브시스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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