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반기업' 편견 깰 것"…최태원에 '3+1 협의체 동참 요청

2021-02-03 19:43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 최태원 SK 회장에게 ""3+1 협의체 출범을 위한 워킹그룹 구성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3+1 협의체'는 당·정·청과 민간 영역 모두가 참여해 '기술 패권' 및 '기업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전 국가적 협력체계다. 양 의원은 '3+1 협의체'를 처음 제안,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벤처스타트업이 모두 참여하는 방안을 구상해 기업 규모와 특성에 맞는 정책 및 입법 지원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양 의원은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된 것을 축하드린다. 최 회장께서 평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많은 관심을 쏟으신 것으로 안다"라면서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중 그린 뉴딜과 지역 균형 뉴딜과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판 뉴딜을 놓고 경제계와 흉금을 터놓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2월 국회에서 규제혁신 입법을 중점적으로 처리하고, 신기술 육성 분야에 더 과감히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이번 대한상의 리더십 교체를 기회로 우리는 한 팀임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라면서 "민주당은 반기업 정당이라는 편견을 완전히 깨겠다. 노동하기 좋은 나라는 물론, 기업을 경영하기도 좋은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최근 친기업 행보를 가속해왔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대한상의를 직접 방문한 데 이어 2월 임시국회를 기업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정보통신융합법·산업융합촉진법·지역특구법·금융혁신법·행정규제기본법인 '규제 샌드박스 5법' 등 규제 혁신 법안을 2월 임시 국회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